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25일째를 맞으며 기존 최장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와 이민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셧다운을 장기화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갈등의 중심에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, 캐러밴의 발단은 무엇이었을까요? <br /> <br />수백명, 수천명씩 모여 미국을 향해 떠나는 캐러밴 행렬. <br /> <br />보통 온두라스,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에서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캐러밴이 뜻하는 차량식 이동주택 없이도 폭력과 마약범죄, 가난 등을 피해 고국을 떠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 캐러밴은 수년 전부터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입니다. <br /> <br />캐러밴에 이목이 쏠린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캐러밴을 막으려는 건 목적지가 미국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이동 경로가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를 지나 멕시코시티를 거친 뒤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머무는 경로. <br /> <br />이들의 주된 목적지는 미국 텍사스나 애리조나, 뉴멕시코 등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약 4천 km를 이동하는 캐러밴, <br /> <br />가장 넘기 힘든 곳은 역시 미국 국경입니다. <br /> <br />국경에 군병력이 배치돼 있고 캐러밴에 최루탄이 발포됐다는 소식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에만 미국 남서부 국경을 넘다 체포된 사람은 5만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2014년 이래 월단위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캐러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론 보도가 쏟아졌고 그중에는 동정 여론을 높인 사진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맨발에 기저귀를 찬 두 자녀와 함께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모녀의 사진이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7살 된 캐러밴 소녀가 구금 중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설치해서라도 캐러밴 행렬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로 의회와 대립하며 연방정부 폐쇄, 최장기 셧다운 상태를 감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이를 안보장벽이라 하지만 아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죽음의 장벽이라는 시각이 대립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와중에 국경 장벽이 세워지기 전에 국경을 넘으려는 캐러밴 행렬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61436396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